평택시의회(의장 김윤태)는 20일 오후 2시40분 간담회실에서 의원 및 공무원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평택시의회는 오는 28일 대대적인 청탁 및 뇌물수수 금지법으로 알려진 ‘김영란법’의 시행을 앞두고 김윤태 의장, 김기성 부의장, 권영화 의원, 김인수 의원 유영삼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교육을 실시, 참석자들로부터 열띤 토론을 이끌어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영모 한국인재경영교육원 강사는 1시간여 동안 강연을 한 뒤, 참석객들로부터 부적절한 청탁의 기준과 금액 상한선에 대한 기준 및 애매모호한 판단과 파파라치들의 표적으로부터의 대응조치 등 다수의 질문을 받으며 질의와 토론을 이끌어냈다.

김영모 강사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특히 지방의회 의원들과 의장 및 시청공무원들 사이에서의 김영란법 적용 매뉴얼은 해당 법조항이 기존 존재하고 있던 상위법과 겹치거나 애매모호한 표현이 많아 아직 정확히 갖추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윤태 의장은 “의원들과 의장이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김영란법이 적용될 수 있느냐”는 말에 “원칙적으로는 직무관련한 식사자리이거나 식사 중 부적절한 표현이나 언사가 들어갔다면 파파라치들의 소위 비리적발 표적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며 시행을 8일 앞둔 가운데 사진을 찍어 고발하는 파파라치들로부터도 비리가 적발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 및 공직자 그리고 언론사 기자 등이 포함된 부적절한 청탁이나 뇌물수수 금지에 관한 법인 김영란법은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 10만원으로 금액의 상한선이 책정돼 있어 이날 강연에서도 시행을 며칠 앞두고 지방의회의원들과 공무원 관계자 등 참석자들로부터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너무 엄격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