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오는 25일을 ‘서울 차 없는 날’로 정하고 세계 차 없는 날(22일)과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의 날(21일)이 속한 9월 넷째 주를 ‘서울 차 없는 주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차 없는 주간에는 승용차 대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을 권장한다.

대중교통의 날인 오는 21일과 세계 차 없는 날인 22일에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 부설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차 없는 날’인 오는 25일에는 08시부터 18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 삼거리~시청 앞) 1.1km 구간의 차량을 통제한다.

이 날 차량으로 가득한 도로를 시민의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채울 계획이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시청 앞 구간에서 도심 속 푸른잔디 체험, 녹색도시 트릭아트 포토존, 태양광 및 전기차 전시회가 열리며, 광화문 삼거리부터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에서도 희망나눔장터와 재활용 패션쇼, 바둑 다면기가 열린다.

올해 서울 차 없는 날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차를 멈추면 사람이 보입니다”라는 주제로 상징 조형물 설치, 대중교통 이벤트, 자전거 축제, EU 21개국 대사관 주관 사진전 등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시민단체들도 조직위원회를 꾸려 길거리 캠페인,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등 승용차 이용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에 앞장서며, 자치구에서도 자체적으로 차 없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서울시내 7개 자치구(붙임 차 없는 거리 운영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자동차로 가득했던 세종대로를 차 대신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가 만들어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울 것이다”며 “다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교통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하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In Town, without my ca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 2011년 기준 43개국 2,200여 개 도시 및 마을이 참여할 정도로 세계로 확산된 시민 실천형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