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오후 8시 32분 54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발생한 본진 5.8의 영향으로 여진이 210회나 진행된 가운데 300킬로미터가 넘는 경기도지역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끼자 공포감에 휩싸여 건물밖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며 진동으로 인한 울렁거림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각 지자체의 재난담당부서 및 소방서, 경찰서에는 문의전화가 폭주했고 시민들은 가슴을 졸이며 밤을 지새웠다. 각 지자체의 재난담당부서 직원들은 국민안전처의 지침에 따라 피해상황 접수 및 대응 등을 통해 만반의 태세에 대비하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에 대처하였다.

주요 피해사항을 살펴보면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남부사회복지관 유리창 1개가 파손되었으나 추가 피해신고접수는 아직 없는 상태이며 평택시 포승읍의 한 노후주택의 담장의 균열이 신고되어 소방관계자가 확인한 결과 기존의 균열이 지진으로 인해 일부 확장된 것으로 소방서 진단결과 안전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 수원시, 용인시, 안성시는 지진과 관련한 피해가 현재까지는 접수된 내용이 없다고 해당부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오산시 궐동의 한 주택에서 지진으로 인한 화장실 내 타일파손신고가 접수되어 담당공무원이 현장에 직접 출동하여 확인한 결과 타일 한 장에서 미세한 균열을 확인하였으나 지진과의 연관성을 찾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