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태안은 해수욕장 외에도 눈여겨 볼 여행지가 많다.

사진 작가들이 애호하는 황홀한 해넘이의 할미·할아비 바위, 국내 최대 규모의 사구지역이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 된 신두리 사구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꽃이다.

오는 10월 ‘태안 가을꽃축제’가 14일부터 31일까지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대에서 18일간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 식재되는 품종들은 예전부터 빗자루로 만들어 사용하던 코키아를 비롯해 약용, 향신료, 염료로 유명해 우리 귀에 익숙한 샤프란 그리고 어릴적 꽃잎에서 꿀을 빨아먹던 소소한 재미의 사루비아 등이 있다.

특히 국내 축제 중에서 처음으로 전시·연출되는 스프레이 국화는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피는 게 특징이며, 서양권에서 주류가 되고 있지만 아직 동양권에서는 미비해 축제를 준비하는 주최 측도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