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모병제 논란에 대해 “모병제 논란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모병제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불거진 ‘모병제 이슈’ 자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모병제를 둘러싸고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를 포함한 유력 정치인들이 연일 논전을 펼치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위협으로 심각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모병제 논란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밝혔다.

출처=원유철의원 페이스북

또한 “지금은 북핵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억제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는 남지사가 “인구절벽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번 대선부터 당장 모병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입대를 택한 사람은 월급 200만원 정도를 받는 9급 공무원 대우로 복무하고 원하면 장기 복무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한 것에 정면 반박한 셈이다.

차기대선이 다가오면서 모병제를 두고 자칫 국론분열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모병제 도입에 대한 논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