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장 손정환)는 8일 제 2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16건의 조례안 의결 및 추경 편성안을 확정지었다.

김정한 오산시의회 사무과장은 보고를 하면서 지난달 30일 조례심사 특별위원회가 결성돼 지난 2일 조례심사 3차회의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16건의 조레안이 이송·접수되었으며 1건의 오산시 문화예술회관에 관한 건은 보류가 되었으며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이 이송·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2차 본회의에서는 7명의 제적인원이 모두 다 참석한 가운데 인사·발령집행부에서 집행한 이강길 지역경제과장 임명 등 2명의 인사배치를 진행했다.

김지혜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동초등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방안에 대해서 행정자치부의 답변이 있었다”면서 “오산시 예산으로 100%운영된다는 데 대해 행자부가 조건부 승인이 있어 이에 대한 오산시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자체 소관에 속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법령에 근거하여 교육청의 행정예산을 통한 관리·수탁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원동초 다목적 체육관 건립에 대한 시의 양해각서 체결은 원칙과 소신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10년 운영에 총 100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에 지방공기업법을 적용, 오산시의 명확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이미 착공이 들어간 이 다목적 체육관 건립안에 대해 시장과 교육장이 나서서 협의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미 착공이 들어가 협의의 시점이 늦어졌어도 ‘논어’ 위령공 편의 말처럼 공직자의 소신에 따라 스스로 제반사항을 살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인수 조례심사위 위원장의 심사보고를 통해 오산시 주민안전보호 환경디자인 조성에 관한 조례 등 다수의 조례안이 모두 가결됐다.

오산시의회 예산결산특위 문형근 위원장의 심사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는 총 약 5433억5800만원의 금액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정됐다. 이 중에서는 악기도서관 건립에 대한 건 49억원과 도시 악취방지시설 등에 관한 총 11억7000만원의 예산이 삭감돼 집행됐다.

김지혜 의원의 발언으로 부실한 문화재단의 위탁운영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 가운데 문화재단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청구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문화재단 측은 부실한 채용시스템을 통해서 직원의 가족이 채용되거나 내정된 자에게 원칙을 맞추는 ‘봐주기’ 식 질의와 답변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단은 또 선거캠프 인사들의 ‘낙하산 인사’를 통해서 학력과 경력이 높은 자들이 대거 탈락되고 일가족이 채용되는 불합리한 인사시스템 상의 비리가 드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이 제안한 감사원의 해당 문화재단에 대한 감사청구 건은 제적의원 7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끝으로 손정환 오산시의회 의장은 산회를 선포하면서 “7일간의 회기동안 의원들의 시민에 대한 복리증진 차원의 제의와 예산 집행의 방향까지도 신경써주는 열의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이에 반해 직원들의 제출자료의 의도적인 제출지연과 회피성 출장 등의 사실이 있었던 데 대해서는 의원들의 이에 대한 올바른 판단에 영향을 준만큼 다시는 공무원의 기강을 해치는 사태에 대해 간과하지 않겠다. 다음 회의 때는 더욱 한층 더 성숙한 회의가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