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당원들이 일부 당비를 아예 내지 않으려는 의식이 쌓여가고 있다면서 주동적으로 나서 당비를 내지 않고 작은 일로 치부해 버리고 고의로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시성(山西省) 기업 감독관리 당비수납 업무 보고 속에서 22개 국영기업의 보충납부한 당비납부액이 8000여만위안(한화 132억128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톈진은 66개 국영기업 12만여명의 당원간부들이 체납한 연체 당비가 2억7700만위안(한화 457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소액만 납부한 당원간부들은 고위급으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연체기한은 2008년까지로 소급돼 올라간다고 인민일보가 6일 보도했다.

당중앙 제 14회 순시보고회에서는 “일부 당원들이 당규와 당장정에 대한 의식이 박약해 엄격하게 당내의 제도를 집행하지 않고 있으며 규정된 대로의 당비납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사실상, 당비를 납부하지 않거나 소액만 납부하는 것은 국영기업 뿐만 아니라 기타 사업단위체 내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며 당정기관들도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인민일보는 밝혔다.

자각적이고 규율을 준수하면서 충분한 금액의 당비납부는 공산당 당원의 의무다. 중국 공산당 당규에 따르면 모든 당원들은 반드시 정해진 기간내에 당비를 납부해야 하며 만약 당원인 경우 연속으로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탈당이 진행된 것으로 여긴다고 밝히고 있다.

당 조직에 대해서 볼 때 당비는 당의 사업발전 당 조직의 활동전개에 있어 일차적인 내원이 되는 자금줄이다. 인민일보는 이런 당비는 공산당 초기시절 혁명전쟁을 벌이던 시절에는 당의 발전을 장대하게 일으키는 경제를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했었다고 전했다.

당의 발전을 성대하게 일으키고 혁명의 성공을 위해서 당원들의 당비로 지탱해 나가고 있다면서 공산당 초기시절 뿐만 아니라 화평한 지금의 시대에 이르러서도 당비는 그 당시와 동일하게 중요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민일보는 올해 7월 기준 중앙조직부는 680여개소의 국가빈민지역에서 관리되는 당비는 1억1600만위안(한화 191억5800만원)에 이르며 이는 모두 지역 인민들의 소득증진을 위해서 쓰여지며 재난시 구조사업 및 대표단의 방문시에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