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가 30일 열 본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본사는 오산시의회 관계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고영재 오산시의회 홍보팀장과의 면담할 시간을 갖고 오산시 국제 및 민간교류 차원의 행정의 현 상황을 탐색했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개선과 지리적 특성상 중국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오산시의 시 행정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을 30일 가졌다.

앞서 공재광 평택시장은 일본 마쯔야마시 자매결연 도시 교류행사에 참석하는 등 국제적으로 열린 행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평택시는 오산시과 인접해 있고 평택시 내의 신도시 개발이라든가 산업단지 개발의 모습 속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속한 오산시의 중국과의 교류사업은 활발한지에 대한 답을 들어보았다.

고영재 홍보팀장은 자매결연 맺은 중국 도시가 있느냐는 말에 "바로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우루무치시"라고 답했다.

고 팀장은 "우루무치 시와는 2000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자체 교류행사를 매년 추진해 왔는데, 지난 2010년에는 지원자가 없어 매년 추진해 오던 홈스테이 관광여행 사업을 중단해야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 사업 지원자가 줄어들면서 현재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 민간교류의 측면에서는 단절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산대학이라든지 한신대, 국제대학 및 선문대, 평택대 등 학교가 꽤 많은데 중국어 방면으로 교류할 인재가 없느냐는 말에는 "오산대학이나 기타 대학들이 이과중심의 대학이다 보니 교류가 활성화가 안되고 또 중국어와 관련이 없다보니 중국과의 교류사업이 흐지부지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어과와 중국지역학과가 지역내 대학에 설치된 곳이 없어 중국과의 교류사업에 차질이 많다는 설명이다. 사실, 평택이나 오산은 중국과의 지리적 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만큼 그동안 중국어과 신설을 통한 중국인재 활성화에 소홀히 한 측면이 드러나게 됐다. 중국어 학원도 오산시내 몇 곳 되지 않는다는게 오산시의회 홍보팀장의 입장이다.

고 팀장은 “사실, 그 홈스테이 사업은 중국 지역 고관자제들과의 연계된 홈스테이 사업이었는데, 2000년 초반 활성화 되다가 2009년을 끝으로 마감하게 됐고 2010년에는 지원자가 없어 문을 닫게 되었다”며 ”현재 공무직원간의 중국 우루무치와의 교류사업도 문을 닫을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현재 일본의 히타카시와도 교류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민간교류 영역으로는 지난 1996년부터 시내의 고등학교 축구부와 연결해 추진해오고는 있으나 활동은 미미한 상황에 와있다고 전했다.

이런 국제교류에 있어 활성화되지 못한 부분은 오산시의 책임으로 드러나게 되었는데, 평택시와 연접한 만큼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은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현재 평택·오산 지역의 중국어 인재현황은 부족한 실정으로 밝혀졌다.

중국어 학원도 활성화 돼있지 못하고 지리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따롄이나 톈진 혹은 칭따오나 상하이 방면으로 자매교류가 연결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교통 문제가 복잡하여 왕래가 힘든 우루무치시와의 자매결연 교류는 더더욱 활성화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고영재 홍보팀장은 ‘공자’관련 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오산시에 곡부공씨 후손들이 많이 모여살고 있다"면서 "공자와 관련된 행사를 중국 산동성 곡부시에서 권리사를 두고 추진해 오고는 있으나 경기도 내의 화성권리사라든지 충남지역의 논산권리사에 비해 오산 궐동권리사는 지역과의 교류가 미미하다"는 게 오산시측의 입장이다. 사실 고 홍보팀장에 따르면 공자학원과의 연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의가 오고갔으나 공자학원에서의 오산시 지역의 학원건립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사실, 오산시는 젊음의 도시 그리고 서울 위성도시로서 교육도시를 표방하고는 있으나 중국과의 교류문제 및 중국어 교육 실태에 있어서 그리 보기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고 홍보팀장은 "이에 대해 이런 교육도시로서의 표방에 비해서 오산이라는 지역을 젊은 인재들이 잠만 자고 나오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하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인근의 평택 현덕지구만을 예로 들더라도 중국과 연안해역에 위치해 국제신도시를 개발중에 있으며 중국 국제학교의 분교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고 팀장에 따르면 오산시는 땅이 부족해 교육부지라든가 대학캠퍼스가 들어설 자리가 없어 서울 위성도시 혹은 교육도시로서의 명목에 실질적인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고 팀장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중국과의 교류사업을 시행 중인 우루무치시와의 교류가 오래가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우루무치시는 중국 실크로드의 관문이자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연결 교두보로서 한류 및 문화콘텐츠 분야는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특히 고려인들의 후손이 많이 살고 있어 더더욱 관계 호전이 요청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매도시인 우루무치와의 교류사업에 평택항을 주로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인천에서 우루무치와 비행기편으로 오고가는데는 5시간이면 충분하지만 북경과 우루무치시와는 기차로만 72시간으로 나타나 배편으로의 이용은 도착하는데만 근 5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벤처사업 등 지역 경제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평택항이나 지리적 인접성 등을 활용한 창업 그리고 그에 관한 교육상황은 어떤지 물어봤다.

이에 대해 고 팀장은 "벤처창업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사업은 오산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지만 사실 창업자나 일선에 서있는 벤처기업가들이 서울과 교통하기 좋은 곳을 찾으면서 하한선으로 수원의 동탄을 꼽고 있다"면서 "우수인력이나 우수연구원들은 수도권과 교통이 좋은 곳을 찾는 반면 오산시와는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고 팀장은 오산시의 벤처창업에 대한 수요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영재 팀장은 “오산시에 대한 미래적 전망은 밝은 편이고 이전에 수원-오산-화성간 시 통합논의가 있었던 오산시는 주소가 수원군에서 화성군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오산시로 정해진 만큼 오산을 홍보하는데 있어서는 젊음의 도시, 아동의 도시 그리고 교육의 도시를 빼놓을 수 없다”면서 “대학과 연계돼있지 않은 자체 평생교육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교육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고영재 오산시청 홍보팀장은 또 “다음달 9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진다”며 “오산 부산동 출신 울릉도가수 이장희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그에 따른 시 이미지 개선에 대한 효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이장희씨는 다음달 9일 홍보대사 위촉식과 더불어 오산 고수부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공연도 펼치는 한편 10일에는 시 체육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이 되어 어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