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민정부(民政部), 국가민위(国家民委), 국가신방국(国家信访局), 전국총공회(全国总工会), 공신부(工信部)가 시정·개혁보고회를 열고 제 18회 중앙순시 중 제 9번째 순시의 36개 지역과 단위에서 올라온 시정·개혁의 정황을 보고받았다.

중국 신경보는 2개월 전 중앙순시조직이 민정부를 순회한 후 민정부의 복리복권발행관리의 존재문제를 지적, 민정부 당 조직이 보고서를 통해 상세한 복권공익금의 시정개혁 상황을 소개한 가운데 일부 성시에서 가로채고, 악용하고, 공익적 용도의 복권공익금을 바꾸어 규정을 어긴데 대한 시정·개혁률이 97.2%에 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중국 국가회계국이 18개 성시의 복권자금에 대한 통계결과를 보고, 문제가 있는 복권자금은 총 169억3200만위안(한화 2조8450억원)이었으며 이는 복권자금회계국이 발견한 주요문제에 대한 명세표이며 이러한 상황이 복권발행관리의 존재문제를 들춰낸 하나의 사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일부 지방의 복권발행부문은 복권자금을 이용해 관리사무실을 짓거나 사무실을 수리하고 인테리어를 꾸미는데 이용하거나 가로챈 자금이 수억위안에 달했으며 따롄시(大連市)복리복권발행센터, 저장성(浙江省)복리복권발행센터, 후베이성(湖北省)복리복권발행센터는 각각 복권발행비용으로 1억5000만위안(한화 252억원), 1억3200만위안(한화 221억원), 1억3800만위안(한화 231억원)을 썼다고 밝혔으며 법률명시한 기준을 초과해 사무실을 짓는데도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회계국이 들춰낸 복권자금의 관리문제는 각계 각층의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는 회계상의 시정개혁상황을 자문받았고 전인대 상무위원회 인중칭(尹中卿) 위원은 민정부 리리궈(李立國) 부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부적절한 단어를 써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민정부 당 조직은 국가회계국이 밝힌 조사대상의 18개 성시에 독촉을 통지하면서 시정개혁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자금관리에 대한 시정개혁률이 97.2%에 달했으며 아직 미처 시정개혁하지 못한 개별적 문제에 대해서는 바로 법률 등 수단을 통해 시정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