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공재광)가 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지난 17일 주한 외국대사 및 사절단을 초청해 평택시의 대규모 개발현장과 해군2함대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를 했다.

이날 시티투어에는 태국, 필리핀, 스위스 등 17개국 33명의 주한 외국대사와 가족, 사절단, 외신기자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18일 본사 취재결과 평택시가 전체 초청한 26개국가 중에서 실제 방문한 국가수는 14개국이었다고 전해졌으며 외교상의 의전문제를 둘러싸고 결례를 해 국제적인 망신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참석한 대사부인과 태국대사 그리고 스위스일등서기관에 대한 경우 소개하는 시간에 소개를 빼먹고 추후 다시 소개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내인력 없이 버스에서 하차하는 대사단과 외교사절단)

또 더운 날씨 버스진입로 사전확보 실패로 복잡한 주차장 수십미터를 걷게 한 점이라든가 안내를 담당한 공무원 한 명이 전체 대사단을 인솔한 점은 문제거리로 지적됐으며 아무런 보호조치없이 대사단을 버스에 승차하도록 한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이러한 엉성한 의전으로 국가적 망신을 사 사전준비가 부족했던 부분, 대사단과 사절단을 안전사고위험에 방치한 부분은 두고두고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피치못할 안전사고 발생 시 국제적인 분쟁 초래할 수 있어 담당부서 의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고 있다.

한편, 이날 외국 사절단들은 해군2함대 내 전시된 천안함 견학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일부 사절단들은 평택항에 늘어선 수출을 기다리는 많은 차량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공재광 시장은 이날 환영식에서 “평택시는 평택항과 사통발달의 교통망, 고덕 삼성 산단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단지 개발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일 것”이라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평택에서 오래 간직될 소중한 추억들을 담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