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불이 나 3명이 다치고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12일 오후 2시경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나 A씨(38) 부부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밝힌 사건 경위에 따르면 불은 초기에는 가스폭발로 추정됐으나 부부싸움을 벌이다 남편이 휘발유를 부은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불로 아내인 B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며 불을 지른 A씨도 팔과 다리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웃에 살던 어린이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이날 화재사고로 인근 주민 2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에 놀라 아파트 내 경로시설에 옮겨져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부부가 싸움을 하다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