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군수 김규선)은 10일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신청한 관내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탐방 교육 프로그램인 “한탄강으로 떠나는 지질탐사”를 진행했다.

이날 탐방 교육은 오전 10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지질에 대한 동영상과 선사체험 등 수업을 시작으로 점심식사에 이어 차탄천 은대리 주상절리와 재인폭포를 탐방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명소를 답사하는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한편, 이날 연천군과 프로그램을 진행한 교육단체 고사리 협동조합(대표 김미희)은 학생들과 함께 지질명소 꾸미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은대리 주상절리 앞 화단을 꾸미는 것으로 고사리 협동조합의 박영재 교육 강사는 “소중한 우리의 지질명소를 우리가 예쁘게 꾸며보자,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방문객에게도 즐거움을 주며 오랫동안 지질명소를 보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더위에 아랑곳 않고 꽃모종과 모종삽을 들고 즐거운 표정으로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천일홍 100여개의 꽃을 심었다. 이날 탐방에 참여한 송민규(전곡초 3학년) 학생은 “오랜 시간 동안 물과 바람이 이렇게 멋진 주상절리를 만들었다는게 신기하고 우리 지역에 소중한 명소를 우리가 직접 가꾸었으니 자주 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6년 연천군 지질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은 중등학교 자유학기제에 따른 학교 맞춤형 지질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학교별 찾아가는 지질교육 프로그램, 전곡선사박물관과 연계한 상설 프로그램인 한탄강 지질탐험대 그리고 지질유산과 더불어 역사유적, 승마, 카누, 전통시장 등을 함께 체험해 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연천군과 업무 협약을 맺은 6개 기관의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10개가 성황리에 진행 중에 있는데, 특히 전곡선사박물관 및 고사리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연천 지질탐방”과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및 ㈜지질유산환경연구소, (주) 플레이트에서 주관하는 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인 “연천으로 떠나는 지질시간 탐험대”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지질공원은 단순히 지질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지질을 둘러싼 생태, 문화, 역사 등 사람 중심의 활동이 핵심으로 특히 연천군은 지질 교육의 최적의 장소로서 이를 활용하여 연천군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한반도 생성의 비밀과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암석과 지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지질명소가 많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지질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최근 지질교육의 메카로 부각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지질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지난 해 약 3천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가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중등학교 체험학습과 직업체험 그리고 동아리 단체가 연천의 지질명소를 많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