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남경필)가 복지시설 등 상대적으로 책을 접하기 어려운 정보소외지역에 도서를 기증하는 ‘꿈을 선물하는 책나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책이 필요한 정보소외계층과 책 기증을 원하는 사람을 연계해 이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도는 사업자로 (재)느티나무도서관을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지역아동센터, 군부대, 복지시설, 병원 등에 3만 권의 도서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연간 5만 권 이상의 기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수행자로 선정된 (재)느티나무도서관은 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을 위해 도서 대여, 교육‧문화프로그램 운영, 공동체 회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공적 부문을 민간이 보완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서 기증은 단체의 신청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한 후 택배와 방문 등의 방법으로 이뤄지며 느티나무도서관 홈페이지나 책 나눔 사업본부로 신청할 수 있다.

책을 지원받고자 하는 기관, 단체 등은 ‘꿈을 선물하는 책나눔 사업’ 홈페이지(www.givebook.or.kr) 게시판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도는 지난 5일 용인시 소재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책나눔사업 출발을 기념하는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정상균 경기도 교육협력국장은 “이 사업은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과 정보 소외지역의 독서활성화라는 두 가지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과 단체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