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정조대왕 능행차길을 따라 그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대왕의 효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새겨보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는 수원시에서 실시했으나, 2012년 시와 수원시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두 도시의 상생협력 사업으로 청소년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함께 걷고 대화해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정조대왕 즉위 초기에 이용하던 과천현(현재 과천시) 능행길으로 창덕궁에서 출발해 과천을 거쳐 수원화성과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까지 총 62.2㎞에 이르는 길을 도보로 순례하는 국토순례로 역사와 효 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순례단은 첫째 날, 창덕궁 관람을 시작으로 배다리터와 노량행궁, 금불고개(숭실대 부근)이며, 둘째 날은 온온사, 과천향교, 사근참행궁지, 사도세자 능을 참배해 지지대고개를 거쳐 만석공원, 기마대와 취타대가 함께 장안문에 입성식을 마친다.

셋째 날은 수원향교, 용주사와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을 순례한 후 단합의 시간을 가지며, 마지막 날에는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성곽순례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시와 수원시 청소년 24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순례행사 기간에는 능행차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부모님께 효편지 쓰기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효정신과 가족사랑의 마음을 키우고, 역사교육, 레크레이션 등 부대행사를 통해 두 도시의 청소년들이 역사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대민 청소년담당관은 “양 도시의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도 높혀 부모님에 대한 사랑도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시는 지역도시와의 상생 협력사업으로 청소년들의 심신건강과 의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