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가 주관하는 경기도시·군의회의장 협의회 제129차 정례회의가 17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개최됐습니다.

공재광 평택시장을 비롯해 박권종 경기도시·군의회협의회장 등 시·군의회 의장 19명과 이희태, 이병배, 정영아 평택시의원이 참석했습니다.

회의 시작에 앞서 김인식 평택시의장은 회의의 의미에 대해 밝혔습니다.

[김인식/평택시의장:(이번 회의가) 민선 6기 경기도 의장단 마지막 회의입니다. 평택시에서 우리 시 홍보도 할 겸 의장님들을 초청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의장님들 오셔서 평택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권종 협의회장의 개회사, 김인식 시의장의 환영사에 이어 공재광 시장이 축사를 전했습니다.

공재광 시장은 축사와 함께 경기평택항만공사를 경기도시공사로 통합하는 것에 대해 거듭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시·군의장들에게 통합저지를 위한 의지 표명을 당부했습니다.

[공재광/평택시장:최근 경기도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를 경기도시공사로 통합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말도 안되는 거 같고... 다시 한번 강조하는 거지만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시 개인의 자산이 아니라 31개 시·군이 공통으로 혜택을 보는 경기도에서 유일한 무역항이기 때문에 여기 계신 의장님들께서도 (경기평택항만공사 통폐합에 대해) 재고를 할 수 있는 의지를 표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어진 안건 협의 및 토론 시간에는 여주시 수도권 제외 촉구 결의문 채택의 건 등 3건의 안건을 심의했습니다.

이환설 여주시의장은 정부의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해 과도한 규제를 받아 지역경제가 황폐화됐다며 여주시를 수도권에서 제외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안건을 이의 없이 가결 시킨 시·군의장들은 다함께 결의문을 낭독했습니다.

[이환설/여주시의장:정부는 경기 동북부 낙후지역 수도권 제외 방안을 추진함에 있어 현실에 맞는 규제합리화 정책을 통해 경기 동남부의 대표적 낙후도시인 여주시를 수도권 제외 지역에 포함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

모든 안건 협의를 마치고 박권종 협의회장이 협의회 운영과 발전에 기여한 의장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끝으로 회의는 마무리됐습니다.

경기도 시·군의장들이 한 목소리로 여주시를 수도권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정부가 협의회의 요구를 수용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차기 정례회의는 이번 회의에서 협의한 결과에 따라 성남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