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육군 험프리스부대가 ‘지역언론 초청의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판교신도시 면적의 1.6배 크기, 2020년까지 46,000여명 거주 예상

차장 밖으로 낯선 모습의 건물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도로에는 공사장비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띕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한지 10여분만에 도착한 미군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한 건물.

캠프 험프리스 기지수비를 총괄하고 있는 홀랜드대령이 기자단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곧 이어 11층에 마련된 브리핑으로 이동 후 홀랜드대령은 기지이전사업현황에 대해 1시간에 걸쳐 세부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홀랜드대령은 내년 1월까지 대부분의 미군들이 캠프험프리스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임대시설의 기준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일반적으로 출퇴근 30분 이내 지역이라면 부대관련부서의 안전검열만으로 입주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12가구 이상의 인원이 한 건물에 거주할 시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시설물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셉C.홀랜드/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 임대인은 12가구 이상의 자국민(미군)이 한 건물에 거주할 시 테러 방지 시설물을 반드시 설치하여야 합니다.

일방적인 오프리미트 조치개선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의 말을 통역하려 하자 통역이 필요하지 않다며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고 있지만 미군뿐이라 아니라 66년간 지속돼 온 동맹관계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셉C.홀랜드/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 우선은 오늘은 기지 이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지만 66년간 지속된 동맹관계 보호를 위한 조치일 뿐입니다.]

덧붙여 미군으로 인한 지역민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셉C.홀랜드/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 한국에서 우리 군인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한국 시민들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두일 기자 : 지금 이 비어있는 공간들이 의정부 동두천에서 오는 7월 그리고 내년 1월까지 주둔하고 있는 기갑대대가 내려와서 거주할 숙소입니다. 두 사람이 공유하게 될 화장실에는 샤워시설과 변기시설 그리고 옆에는 세면시설과 직접 음식을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취사시설까지 완벽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동시에 3000여 명의 인원이 식사할 수 있는 미군식당 내부도 단장을 마치고 가동을 준비 중입니다.

[조셉C.홀랜드/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 여기 계시는 조나단 씨가 책임을 지고 계시며, 고품질의 배식을 위해서 요리사와 모든 분들을 채용,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어진 철도 조차장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인근주민들 및 지역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환경오염가능성에 대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셉C.홀랜드/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 기지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를 위해서도 반드시 안전한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에 환경보호 부분에서 전 미 육군기지 중 최고로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홀랜드대령은 헬기소음문제에 관해서는 훈련에 따른 소음발생은 필연적이지만 한국정부와 지속적으로 추가 훈련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셉C.홀랜드/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 헬기 훈련의 경우 방어태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그러나 지속적으로 한국 측과 협의하여 대체 훈련지를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헬기 소리가 시끄럽지만 저희는 그 소리를 “자유의 소리”라고 표현하고,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군 주둔병의 증가추세에 대해 점진적으로 증가해 최종적으로는 4만6천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조셉C.홀랜드/미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 11,000명에서 26,000명, 33,000명으로 증가하다가 46,000명까지도 증가할 것입니다.]

[홀랜드대령은 3시간에 걸친 지역언론인과의 만남에서 향후 기지확장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공생을 위해 지역언론인들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