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청북면에 위치한 평택서부공설운동장.

평택농악단과 오성풍물단이 함께 만드는 경쾌한 농악소리가 시민들의 흥을 돋웁니다.

9일 오전 평택서부공설운동장에서 음력 5월 5일인 단오날을 맞아 소사벌 단오제가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공재광 평택시장은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시민이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며 단오제에 찾아온 시민들을 환영했습니다.

[공재광/평택시장:옛부터 파종을 하고 모를 내고 약간의 휴식이 준비 돼오는 단오절에는 하루종일 마음껏 놀이를 하며 즐겼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만은 전통경연놀이와 더불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라며...]

전통놀이 경연대회 시작에 앞서 전통 줄다리기 대회를 위해 사람 몸통만큼 굵고 긴 밧줄이 준비됩니다.

평택시민뿐만 아니라 공재광 시장을 비롯해 김인식 평택시의장과 시의원 등 공직자들도 함께 줄다리기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각 읍면동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농악, 씨름, 그네,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종목에 출전해 정정당당히 승부를 벌였습니다.

[박승범/비전1동 체육회부회장:1년에 한번씩 단오제에 참석하는데 의미를 두고 평택시민들과 뜻있게 함께하는 게 너무 즐겁습니다. 저는 씨름 장년부로 나와 승부를 떠나서 같이 화합하는 목적으로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창포머리감기, 도예체험, 세계의상체험, 단오음식체험, 자개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장도 마련돼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케롤린 스미스/미국 교환학생:제 선생님과 다른 교환학생들하고 함께 단오제에 오게 됐는데요. 방금 전까지 한국의 전통춤을 구경하고 전통 음식도 먹고 정말 재밌었어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단오 민속놀이를 재현하고자 개최된 소사벌 단오제. 각종 경연대회와 체험장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화합의 장이 마련됐는데요. 성공적으로 열린 소사벌 단오제를 통해 올해도 아무 탈 없이 풍년농사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