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경찰서(서장 하용철)는 최근 검·경이 음주운전 단속·처벌 기준을 강화한 뒤 음주운전을 부추기거나 방조했다가 입건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만취한 여자 친구에게 운전교습한 이모씨(24세, 남)을 음주운전 방조죄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4일 00시20분경 강화군 길상면 황산도 어판장에서 여자친구 홍모씨(23세, 여)과 소주 4병을 나누어 마시고, 홍씨에게 운전연습을 해도 괜찮다며 음주운전시켜 도로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신고을 받고 경찰이 출동해 음주 측정한 결과 홍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139%로 측정됐다.

강화된 음주운전단속·처벌기준에 따르면 음주운전이 예상되는데도 차 열쇠를 주는 사람, 직장에서 자신이 지휘·감독하는 사람이 음주운전을 방치하는 사람, 음주운전이 예상되거나 대리운전이 어려운 지역에서 술을 판매한 업주 등이 입건 대상이다며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되면 면허 정지·취소 처분을 제외하고 음주운전 당사자 혈중알콜농도 수치에 따라 징역형이나, 벌금형 등 동일한 처벌을 받는다.

아울러 4월 24일에는 강화군 화도면 산애들애 식당 앞 노상 편도 1차로상에서 욕 했다는 이유로 차량으로 자전거를 밀어 붙이는 방법으로 피해자 신체에 위해를 가할 듯 협박한 최모씨(61세, 남)을 보복운전한 혐의로 지난 13일 형사 입건 하여 보복· 난폭 운전에도 강력한 단속을 하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