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 대표단(회장 정희천, 상해 한국학교 이사장)과 도종환 더민주 충청남도 당협위원장(더민주, 비례, 재선 당선)과 함께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에 안민석 국회의원(오산, 더민주, 4선 당선)이 발의 한 ‘재외국민 등의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재외국민 교육지원법)’이 19대 국회에서 통과를 촉구했다.

이사장협의회는 기자회견에서 법안 처리를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에 수용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설득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반대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19대 국회 임기 내(오는 28일 종료) 법안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의원은 “재외국민들에 간절한 염원인 재외국민 교육지원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 한다”고 말했다.

정희천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긍지와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힘겨운 상황을 버티고 있지만 고국의 예산지원 확대 없이 언제까지 버틸지 장담할 수 없다”며“정부와 여당은 맹목적인 반대만 하지 말고 전향적인 태도로 법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안을 발의한 안민석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의견을 적극 반영 한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계속해 반대만 하고 있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더 이상 재외동포들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정부와 여당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법안 통과를 요구했다.

재외국민 등의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에 개정 법률 안은 국가(대한민국 정부)가 재외국민의 교육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기재정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3년마다 지원계획을 보고하며 국·공립학교의 교원(교육전문직 포함)을 한국학교에 일정기간 파견, 자국에 초등학교의 6년의 초등교육 및 3년의 중등교육에 소요되는 수업료 및 입학금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