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신장동 오산미군기지 정문 앞 쇼핑몰 골목 내 화재 현장.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시민들의 발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들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 1명, 20대로 추정되는 외국인 여성 2명과 8개월 아기 등이 구조돼 오산한국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상가 내 2층에 위치한 공장에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2층 시작 된 불은 곧 3층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4층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화재를 인지하자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순간, 인근 상가에서 담요를 판매하던 상인이 담요 수십장을 바닥에 깔아 완충제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근처 시민들도 담요를 길게 펴 맞잡아 4층에서 뛰어내리는 이들의 충격을 방지하도록 도왔습니다.

덕분에 최초로 뛰어내린 외국인 여성 1명만 크게 다쳤고 나머지 주민들은 큰 부상 없이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3층에 거주하던 할머니 1명은 화재 진압 후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여지나 연기 흡입 등 기타 정밀 검사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금요일 저녁을 맞아 인근 상가와 거리가 관광객과 외국인 등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던 만큼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