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 수사인력 1천여명을 투입, 상반기 불량식품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은 노인들을 상대로 '떴다방'(홍보관)을 열어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행위, 일선 학교나 요양원 등 각종 시설의 단체급식비리, 인터넷상 불량식품 유통을 3대 핵심 단속 주제로 두고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급식 계약 관련 교직원-납품업자 간 유착, 식재료 납품가 부풀리기나 회계서류 조작을 통한 급식비 횡령 등도 중점 수사 대상이며 불량식품 제조·유통 과정에서 전·현직 공무원 등이 단속·점검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등이 확인되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중 처분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서울, 부산 등 12개 지방청에 설치한 해양범죄수사계도 단속에 투입해 수산물 분야 불량식품 사범도 수사한다며 단속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자치단체에 영업정지나 폐쇄 등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현장에서 확인된 불량식품은 적극 압수·폐기해 추가 유통 가능성을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악의적 불량식품 제조·유통사범을 적극 단속하고 업계 자정을 유도했음에도 불량식품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