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시장 원경희)가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추진의 일환으로 시청사 복도와 화장실 등에 세종어록 글판 80여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세종어록은 대표적인 ‘생생지락(生生之樂 : 즐거이 생업에 종사하고 삶을 즐겨라)’을 비롯해 총 12종으로, 어록에 맞는 만화체 삽화과 함께 어록의 풀이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에 대한 공무원과 시민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글판을 설치했다.”며, “향후 읍·면·동 체육공원, 주민자치센터, 공중화장실, 버스승강장 등으로 글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2015년 8월부터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 올해 2월 초 시민 설문조사 결과와 기관·사회단체 의견을 반영해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행정기본계획을 수립·시행했다.

이와 함께 3월부터 외부기관을 통해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구현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립된 행정기본계획과 연구 용역 결과를 조정·조율해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에 대한 최종 종합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6년을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추진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초부터 행정에 ‘세종정신’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간부회의에 세종식 경연회의 방식을 도입해, 단순 보고나 지시를 지양하고 세종 관련 서적과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식 회의로 운영하고 있으며, 월례조회에서도 세종어록을 소개하고 있으며, 진행 주악을 국악 버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성공 추진과 정보 공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주요 기관․단체장 간담회 역시 세종식 경연회의로 진행돼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시청 구내식당 옆 ‘(가칭)세종집현전’에 세종대왕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누구든 와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회의 집기 등을 설치, 시민들이 ‘세종인문’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