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는 14일 동거녀의 4세 아들을 밀어 숨지게 한 동거남 신모 씨(29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할 예정이다.

동거남 신씨는 지난 2월 22일 오산 궐동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의 아들 유 모군(4세)이 떠들어 잠을 못 잔다는 이유로 밀쳐 유군이 창문과 장롱에 부딪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친모인 전 모씨(여, 28세)가 119에 신고해, 화성 동탄의 한 병원으로 옮겨 뇌 수술을 받았지만 유군은 지난 2월 29일 사망했다.

동거남인 신씨는 첫 경찰진술에서 유군이 실수로 창문에 떨어졌다고 거짓진술 했지만 뇌출혈이 발생 한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자백 했다.

첫 진술에서 신씨는 “유군이 사망해 무서워서 거짓말을 하게 됐다”며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잠을 자려 했지만 유군이 떠드는 소리에 시끄러워 밀었는데 창문과 장롱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유군의 시신을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부검을 진행했고 학대나 다른 폭행의 흔적이 있었는지 의뢰 한 상황이다.

경찰은 동거남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학대나 방임이 있었는지를 조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