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808하천부지 및 인근농지 453,454,번지 일대, 한강유역 상수도 보호구역 인 이곳에 폐아스콘 및 숏크리트가 함유된 건설폐기물이 농경지에 마구잡이로 매립 되는 등 불법행위가 자행 되고 있으나 관할 행정기관은 이를 인지조차 하지도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생태계 및 수질오염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숏크리트와 폐아스콘 등이 뒤섞인 산업 폐기물이 농지에 쌓여있는 현장

불법 건설 폐기물의 마구잡이 매립이 자행되고 있는 퇴촌면 일대는 한강의 젖줄이자 수도권 2400만 주민이 음용수로 사용하는 한강 상류 하천과 근접해 상수원 오염원제공과 더불어 해당 농지의 토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팔당댐이 근접한 지역인 폐기물 매립현장 일대에는 약 수백t으로 추정되는 각종 건설폐기물들이 농지에 불법으로 매립되어 있는 것으로 취재 도중 밝혀져 더욱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마구잡이로 매립되어 있는 각종 산업폐기물 중 숏크리트에는 유독성 경화제와 PH수치가 높은 강알칼리성 시멘트, 골재, 강섬유 등이 함유돼 있고 이 중 시멘트에 함유된 중금속 중 6가 크롬은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로 지하수로 유입 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유해물질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환경부에서는 시멘트에 함유된 6가크롬이 침출수로 흐르지 못하도록 반드시 지붕과 벽면을 갖춘 창고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2년 전 위 지번을 경매 받아 매립 성토하고 있다는 현장관계자A모씨는 “일부 쌓아둔 폐기물은 누가 운반하여 반입됐는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자신은 ”건설 폐기물을 반입도 매립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폐 아스콘 및 숏크리트가 혼합된 산업용 폐기물들은 내가 경매받기 전부터 이곳에 이미 방치돼 있었다 “라고 반박하고 있다.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지정 산업 폐기물인 폐 아스콘과 숏크리트 폐기물, 우천시 빗물에 녹아 내린 각종 유해물질의 상수원 유입이 자명해 보인다.

한편, 지난 2월 2일 오후, 해당관청인 퇴촌면 면장실에서 해당지역의 면장인 B모씨에게 취재 중인 기자가 팔당 상수도 보호구역 내 발암물질이 함유된 산업폐기물이 방치 및 마구잡이로 농경지에 매립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질의하는 자리에서 해당지역의 면장인 B모씨는 관련 공무원을 불러들인 후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뒤늦게 환경오염 및 위법상황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지정된 곳에 폐기 해야할 콘크리트 산업폐기물

동내주민 장 00(남 80세)씨는 아무리 개발도 좋지만 상수원 보호구역내 하천부지 매립에 대한 부분은 국가에서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무단으로 산업폐기물을 버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적발하여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제보자인 인근 주민은 관할 시 면 에서는 “일반시민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단속 공무원들이 이곳 일대에서는 하천부지 및 농경지 매립인지 성토인지 양질의 흙인지 불법폐기물인지 법대로 하지 않고,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묵인하고 있다며 불법 행위는 “철저한 단속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2400만 주민들의 상수원인 상수원 보호구역내에서 자행해지고 있는 이와 같은 환경오염과 위법행위에 대한 행정당국의 현장행정과 강력한 지도단속이 아쉬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