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과 부천에서 일어난 부모의 끔직한 아동학대 사건. 이러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가족해체에 대한 사회문제가 불거지고, 국민들은 자신의 일처럼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공분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일련의 아동학대 사건에도 불구하고, 소아암에 걸린 자녀에게 헌신적인 희생과 사랑으로 어린 생명을 지켜가는 부모와 다자녀 양육의 힘겨운 상황에서도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부모에게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이하여 경제적인 지원과 따뜻한 이웃의 정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천구에는 15명의 소아암 환자가 있고, 백혈병 소아 환자가 11명이며 구는 이 중 백혈병 확정 진단을 최근에 받았거나 연령이 어린 소아암 환자 4명의 아이들 가정에 동 지역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하여 따뜻한 이웃의 손길을 전달할 예정이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해 3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복지 문제를 주민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자 사회복지전문가, 의사, 약사, 지역주민, 공무원 등으로 구성하여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양천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설’ 명절이 되기 전 지원대상 가정의 희망 물품을 반영하여 식품, 도서 및 장난감, 생계지원비 등을 50만원 내외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설’을 맞아 다둥이 가족과 한부모 가족에게도 지역 주민의 따뜻한 이웃愛를 전달하며 이웃사랑 실천에 양천구청 직원도 가만히 있을 순 없다! 양천구는 소아암환자를 위한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양천구 직원은 오는 12일까지 헌혈증서 기증운동을 전개한다. 기증받은 헌혈증은 소아 백혈병 환자 조모 아동의 부모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헌혈 기부 캠페인은 양천구 구민도 함께 한다.

설 연휴,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아이들은 평소에는 꿈나무카드로 음식점을 이용하여 점심을 해결한다.

설 연휴에는 대부분의 음식점이 문을 닫아 아이들은 굶거나 인스턴트 음식들을 사먹게 되어 명절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양천구가 나섰다.

엄마의 손맛이 담긴 따뜻한 도시락을 배달하는 것은 엄마의 마음으로 구민을 살피겠다는 김수영 구청장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 설부터 명절마다 추진하고 있다며 구는 양천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한 자원봉사자 약 15 팀이 설 연휴 5 일간 점심시간에 맞춰어 약 50명의 아이들에게 배달될 예정이고, 배달결과는 매일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여 끼니 걱정 하는 부모를 안심시켜 줄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엄마도시락이 밥 굶는 아이,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는 아이, 그리고 아이의 끼니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되는 아동학대 사건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웃에 대한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웃 사랑 실천은 주변에 아픈 사람은 없는지, 밥 굶는 아이는 없는지 그리고 소외되는 이웃은 없는지, 주변을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웃을 살피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양천구 구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