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청 환경과는 불쾌한 악취를 발생시키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분리배출 할 수 있는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통(음식물쓰레기 비닐봉투를 넣을 수 있는 통)의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에도 행정의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본사(주)와이비씨뉴스는 지난 4일 ‘새해 업무 첫 날, 쓰레기가 뒤덮어버린 오산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러한 시민 불편민원을 제기한 바 있으나 환경과는 24일이 지난 현재에도 시민들의 고통에 귀기울이는 현실적 행정을 하지 않고 있다.

오산역 앞의 상가 밀집지역, 시청 상가 밀집지역 및 세교지구 상가 등 분리배출이 되지 않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모든 쓰레기가 뒤섞여 보도까지 점령해 버린 상황으로 인해 통행에 방해가 되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현실로 인해 인근 상인들과 보행하는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취재보도하는 기자에게 시의 환경과 담당자는 분리배출제안을 거부하고 커피나 마시자고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하기도 했다.

환경과 담당자는 “민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어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시민 몇 명이 불편하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배출거점을 선정하면 상가주인은 민원을 제기 할 것이다”고 말하며 개선점을 찾기보다 탁상행정으로 일관하며 분리배출에 대한 개선안의 검토자체를 거부했다.

이어 “기자님 언제 시간 되면 와서 커피나 마시자”며 “만나서 대화를 하자”고 하는 등 시민불편과 민원에는 무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곽상욱 오산시장은 중점 8개 분야 중 쓰레기 불법투기, 악취억제 등을 포함한 시정목표를 세우고 환경과에 전달했지만 환경과는 24시간 감시카메라 설치 외의 어떠한 개선책도 내 놓지 않았다는 상인들의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서동의 거주하는 지 모(여, 39세)씨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곽상욱 시장은 쓰레기 및 악취억제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곽 시장의 말을 믿고 기다렸지만 시는 24시간 감시되는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CCTV만 설치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 씨는 “시의 담당자가 나와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책을 마련 할 줄 알았다”며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시청 관계자가 나와 상인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경청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시를 강하게 성토했다.

한 상인은 자신의 상가 앞에 쓰레기를 갖다 놓고 있다며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통을 설치해달라고 시에 호소하기도 했다.

상가 세입자인 윤 모(43세)씨는 “저녁 11시쯤 가게 문을 닫는데, 상가 앞에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쌓여있다”며 “이로 인해 여름에는 악취가 심하게 발생하고 가게 입구까지 쌓인 쓰레기에 대해 수차례 시에 전화해서 개선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계속해 “우리 상가는 시의 거점지역으로 신청 한 적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쓰레기가 쌓인 것 같다”며 “피해를 보는 상가세입자를 고려해 시에서 행정적 지원을 해주고 개선책으로 분리수거함과 음식물쓰레기통을 설치 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조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오랜동안 이어진 시민들의 불편감소를 위해 시급한 음식물쓰레기(비닐봉투)배출 전용용기와 재활용수거함 그리고 일반쓰레기 등의 분리배출이 적절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이를 위한 조속한 대책마련에 대한 해당부서의 현실적인 행정이 언제쯤 이루어 질 수 있을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환경과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