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가 2016년 5월 13일(금)부터 22일(일)까지 열흘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일대에서 개최된다. 실내 초청작은 모두 7개 작품으로 2월 1일부터 전 작품 예매가 개시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행사로 시작된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세계의 음악극을 선별하여 국내 공연계에 소개하고, ‘음악극 어워드’ 등을 통해 음악극 신작 발굴에 힘쓰는 한편, 전문가를 위한 음악극제작 포럼과 워크숍 등을 꾸준히 개최하여 실질적인 국내음악극 장르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뿐만 아니라 의정부와 경기·서울 북부지역민을 대상으로 청소년을 위한 음악극학교, 공연예술축제 아카데미 등의 교육사업을 통해 지역문화증진에 앞장서 왔다.

2016년, 제15회를 맞이하여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아트 앤 휴머니티’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테러와 난민, 전쟁의 공포 속에서 인류애, 휴머니즘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세계적 상황을 음악극(공연예술)을 통해 휴머니티에 대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인간다움’, ‘인간에 대한 사랑’, ‘반인간에 대한 저항’등으로 세분화하여 총 7개의 실내초청작을 선정하였다.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1900년대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인류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러시아의 를, 폐막작은 현대 성공한 개인의 결핍과 치유를 다룬 영국의 을 선정했다. 그 외에도 공항에 표류하게 된 사람들을 소재로 한 브라질의 ,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 <닭들의 꿈, 날다>, 벨기에 <양들의 회전목마>, 남녀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_의정부 러브 스캔들>, 가난한 이들의 이웃 간의 정을 소재로 한 뮤지컬<빨래>까지 총7개 작품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축제 대극장 무대 막을 여는 작품 는 2014년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과 영-러 문화의 해를 맞아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과 체호프 인터내셔널 씨어터 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한 것으로, 러시아 연출가 블라디미르 판코프(Vladimir Pankov)가 이끄는 러시아 단체 SounDrama의 작품이다. 연출 판코프는 “ 인류에게 전쟁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 지금까지 일구어온 문명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 과연 중요한 일인가?”라며 작품을 통해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초연 시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희곡인가?” “신화와 현실을 극적인 사운드와 장면, 그리고 드라마에 잘 녹여냈고, 이를 통해 위대한 시극의 힘을 보여준다.” 등 평단을 통해 최고의 찬사를 받았고, 이후 계속해서 여러 국제무대에 초청받아 공연되고 있다.

축제 대극장 무대 막을 닫는 작품 은 영국 피지컬씨어터 게코의 최근작으로, 현대인의 정신적 결핍과 치유를 기발한 움직임과 독특한 음악, 오브제 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 ‘기억’속으로 들어가는 아름답고 놀라운 롤러코스터를 만들어냈다.” 는 찬사를 받았다.

소극장에 올리는 해외작품은 공항의 무기한 체류상황을 서커스와 마임으로 선보이는 브라질 솔라스 데 벤토의 , 자장가와 같은 아름답고 친근한 피아노연주와 잠에 빠져 꿈을 꾸는 서커스 연기가 조화를 이루는 벨기에 더크&피엔의 <양들의 회전목마> 가 있다.

국내작품으로는 불법체류노동자, 비정규직, 소외계층 등의 현실적인 소재를 예술적으로 잘 그려낸 국내 대표적인 창작뮤지컬로 최근 중국에서도 성공한 <빨래>가 대극장 무대에 오르고, 어린이를 위한 창작판소리로 꿈을 향한 도전을 그린 판소리공장바닥소리의 <닭들의 꿈, 날다>와 남녀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도니제티 오페라<사랑의 묘약_의정부 러브 스캔들>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실내 초청작 이외에도 야외 체험 및 공연, 전시,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7개 실내초청작 티켓예매는 2016년 2월 1일부터 가능하며, 50%할인된 가격으로 7개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절대티켓’도 2월부터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