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오는 23일 공공기관의 예산 절감이나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에 기여한 민원신고인 6명과 이를 성실히 조사·처리한 4개 기관 및 공무원 7명에 대하여 포상 및 표창을 실시했다.
우수 민원신고 사례로는｢상수도급수조례｣ 등을 개정하여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면서 인상된 요율을 시행일 이전 사용분까지 소급적용한다는 신고민원에 대해 확인한 결과 62개 지자체에서 인상된 요율을 조례 시행일 이전사용분까지 소급적용하여 87억 7,300만여 원을 더 징수했다며 환경부장관에게 상하수도요금조례 표준안 개정할 때 소급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전시회 장치공사 용역을 발주하면서 입찰에 참가할 수 없는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신고민원에 대해 확인한 결과 2010년도 10월부터 2014년도 4월까지 입찰공고한 총 267건의 해외전시회 장치공사 중 16건의 경우 참가자격이 없는 업체가 낙찰받았고, 71건의 경우 담당자의 재량으로 참가자격을 제한․완화한 사실을 적발했으며 앞으로 부적격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거나 입찰참가자격을 임의로 정하는 일이 없도록 해외전시회 장치공사 입찰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으로부터 민원사항을 이첩받아 처리하면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민원을 유발한 공무원 등을 적발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등 민원처리에 크게 기여한 전라남도 감사관실, 인천광역시 감사관실, 경기도 감사관실, 대전광역시 감사관실에 대해서도 포상했으며 우수 민원처리기관 사례로는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형질변경을 신고하였으나 오히려 주차장허가를 하는 등 불법 행위자를 비호한다는 신고민원에 대해 전라남도에 위탁하여 조사하도록 한 결과이다.

전라남도 감사관실은 계고조치만 3차례하고 원상복구되지 않았는데도 관계기관에 고발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식당부설 주차장 조성목적으로 형질변경을 허가한 관련자 5명을 징계 조치하고 불법형질변경한 토지를 원상복구하도록 조치하는 등 2013년도 10월부터 2014년도 9월까지 감사원 위탁민원 7건, 이송민원 34건을 처리하여 민원해소에 기여함에 대해 앞으로도 감사원은 예산절감, 불합리한 제도개선 등에 기여한 민원신고인과 민원해결에 앞장 선 기관․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더욱 확대하여 국민의 불편사항과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며 특히, '15년 1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감사제보센터’를 설치․운영하여 감사민원 조사․처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