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의정부시청으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익명의 기부자에게 부탁받은 바나나 13kg 100박스(200여만원 상당)를 배송한다는 내용이다.

배송기사는 의정부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원하시는 분의 의뢰를 받아 배송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익명의 바나나 기부는 2011년부터 5년째 매년 100박스씩 이어지고 있으며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는 귀감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뜻 깊은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꼭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12월 17일 의정부시청에 배송된 바나나 100박스는 관내 저소득가정에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