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는 14일 아파트 지하주차장 도색공사 과정에서 시공업체 및 물품납품업체와 짜고 장기 수선충당금을 착복하려한 입주자대표 회장 A씨 (50세)와 페인트 납품업체 영업사원 B씨 (35세) 등 2명을 구속하고 K시공사 대표 C씨(41세)와 관리소장 D씨(45세)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월 오산시의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외벽 도색공사 등을 진행과정에서 특정업체와 시공업체를 선정해주는 명목으로 1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납품업체와 B씨 등과 공모해 빈 통과 물을 납품하는 등 가짜 에폭시 페인트 1천80통(시가 1억 원)의 가짜 거래명세서를 관리사무소에 제시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관리사무소 직원 O씨가 제보해, 범행 현장이 발각됐다.

경찰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권한이 집중 될 것으로 판단하고 A씨를 불러 관련 공모자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