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금리 대출을 빙자, 23억 원을 받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단 43명을 평택경찰서에서 검거했다.

평택경찰서(서장 김학중)는 검거현장에서 범죄 피해금 1억1600만 원을 압수 및 거래정지로 회수하고 범죄에 이용된 대포통장 41개, 대포폰 15개를 압수하고 국내총책 고 모(33세,남)씨 등 11명을 구속, 송금책 조 모(35세,남)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중국 총책 성 모(44세, 여)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위한 보증보험료, 대환대출금 등을 입금토록 전화로 유도하며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피해자 104명으로부터 약 22억7000만 원을 송금 받아 가로챘다.

조사결과 수사기관의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로 대포통장 모집이 어렵게되자 유령법인 5개를 설립한후 1일 거래한도를 높인 25개의 법인계좌를 개설해 주계좌로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피의자들은 전화하는 콜센타 조직, 범죄 피해금을 관리하는 국내총책, 계좌 개설․모집책, 송금․인출책 등 점조직 형태로 구성되어 단계별 역할을 분담하면서 중국에 본거지를 두고 금감원, 금융기관 등을 사칭했다.

피의자 가운데 계좌개설 및 모집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와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가 추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평택경찰서는 중국에 체류중인 사기단 총책 성씨 등 중국조직에 대하여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추적 검거할 예정이며 불법 외환거래 혐의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