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포장용 끈 하나로 주차된 화물차 문을 따고 비싼 공구만 골라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건설용 공구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49살 김 모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곳곳을 다니며 27차례에 걸쳐 길가에 세워진 화물차 안에 있는 건설용 공구 천4백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휴대가 편하고 값이 비싼 충전 드릴이나 전동 드릴을 훔쳐 장물 업자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씨가 플라스틱 재질의 상자 포장용 끈으로 화물차 문을 따는 데 5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