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역발전을 가로막아온 각종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범시민적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30여 년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어온 자연보전권역 지정을 해제 또는 전면 재조정하거나, 불합리한 각종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안성시를 포함해 가평, 광주, 남양주, 양평, 여주, 이천, 용인 등 경기도 내 8개 시·군에서 다음달 31일까지 동시에 전개된다.

시는 31년 전인 1984년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된 이후 배출시설 설치제한 등과 같이 수많은 규제와 제도가 도입돼 규제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장·오염 총량제가 시행됨에도 불구, 일률적으로 자원보전권역 입지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결국 중첩된 규제는 지역 입주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도 모자라 지역의 지속적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침체일로에 놓인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첩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서명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안성시와 7개 시·군은 규제개선 건의안에 주민 100만 명의 서명을 담아 국무조정실 규제개선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이달 20일 양평군 군민회관에 해당 지자체 장과 광역의원, 기초의회의원, 기업인, 지역주민 등이 모여 규제개선 건의문을 채택하고 요청 성명서를 공동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시민의 강력한 의지를 계속해 전달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힘과 의지를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