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원룸에서 20대 남녀가 숨진 지 한달 만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후 1시 20분경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원룸 건물 2층 A씨(24, 여)의 집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은 채 숨진 A씨와 B씨(26, 남)가 발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A씨의 남동생(22, 남)으로부터 “한 달여간 누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숨져 있는 A씨 등을 발견했다.

시신 발견 당시 방 안에 번개탄이 피워 진 흔적과 창문 틈이 테이프로 막혀 있던 것으로 미뤄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연인 관계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숨지기 전 이들의 행적과 자살 동기 등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