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옥자)는 "경기 평택항 부두 인근 주유소 운영자들과 화물차주들이 공모하여 유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사실을 적발하고, 주유소 운영자 3명(2명 구속), 대표자 및 종업원 7명, 화물차주 38명, 총 48명을 사기 등으로 인지하여 2명을 구속 기소, 45명을 불구속 기소, 1명을 기소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유소에서는 화물차주들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하여 매출을 증대시키고, 화물차주들은 손쉽게 현금을 융통하고 유가보조금을 추가로 지급받게 되는 이해관계 하에 구조적·조직적으로 불법적인 관행을 계속하여 왔다"고 사건 경과를 설명했다.

또한, "유가보조금 편취 범행의 핵심은 실제 주유대금보다 과다 계산된 허위 금액을 결제하는 것이므로, 실제 주유량·주유대금을 측정하는 POS기와 유류구매카드 결제 시스템을 연동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 있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향후에도 단속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건전한 유가보조금 수령을 위한 홍보활동에 힘쓰는 한편 주기적으로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등 동종 범행의 재발을 방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