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평택호 관광단지 특별위원회가 24일 평택시의회에서 각 소관 부서로부터 주요 업무현황을 청취했다.

평택항은 지난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래 2014년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통과를 받아냈으며 현재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행정절차를 앞두고 있다.

업무보고에서 평택시 신성장전략국 심광진 국장은 민간투자심의에 대해 “현재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자문을 의뢰해 검토가 진행중이며 오는 9월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2월까지는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8월에 제3자 제안공고를 마치고 12월까지 협상대상자를 지정하겠다는 계획이 지연되고 있어 이에 김기성 의원은 “약속을 번복한 평택시가 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집행부는 “현재 국내 항만 중 개발 후 관광단지를 지정한 사례는 많지만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자사업으로 항만시설을 건설하는 사례가 존재하지 않아 기획재정부 산하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도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택항 민간투자사업의 최초 제안자인 SK컨소시엄이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어 제3자 제안공고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기성 의원은 평택시가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개항 30주년을 맞는 평택항에 대한 기념행사와 상징조형물 건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으며, 의원들은 외국을 비롯한 타 인접시의 우수 항만 사업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집행부는 “2020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평택의 핵심사업인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