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올해 상반기 원가분석을 통해 예산 23억 7천 200만 원을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방재정의 합리·효율적 운영과 투명한 관리를 위해 지난 2010년 원가분석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팀의 주 업무는 도나 시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의 입찰이나 계약에 앞서 원가의 적정성을 심사해 낭비 요인과 불요불급 예산을 제거하거나 절감하는 것이다.

대상 사업은 각각 1천만 원, 3천만 원, 5천만 원 이상의 공사, 용역사업, 물품 구매다. 계약금액 5억 원 이상 공사 가운데 10% 이상 증액되는 사업이나 사전심사도 대상이다.

팀은 올해 상반기 총 222건의 발주 사업에 대한 원가 분석을 통해 23억 7천 200만 원에 이르는 막대한 혈세 낭비를 막았다.

상반기 발주 사업의 총 계약금액이 411억 5천 900만 원으로, 전체 계약금액의 5%가 넘는 예산이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았다.

유형별로는 거래실례 반영이 5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자재변경·재경비율 부적정 31%, 단가산출·일위대가 과다적용이 6%, 물량과다 4% 순이다.

무엇보다, 전체 발주 사업 가운데 64%가 넘는 143건의 사업은 별다른 지적사항 없이 원안대로 심사해 공직 내부에 원가절감에 대한 공감대가 깊게 뿌리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임길선 시 감사법무담당관은 “그동안 173억 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냈다”면서 “주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절감된 예산은 주민편익시설을 확충하거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