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체리와 자두의 종간 교접을 통해 탄생한 '나디아' 시식회를 갖는 등 수입과일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다자간 FTA 체결과 함께 수입과일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과수농가 피해 대책의 일환으로 호주 체리 신품종인 '나디아'를 발굴해 재배하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 2011년 시험재배를 거쳐 이듬해에는 재배 농가를 선정해 15ha 면적에서 '나디아'를 재배하고 아시아 최초로 본격 상용화에 들어갔다.

'나디아'는 자두와 체리의 장점만을 모아 당분 함량이 두배 이상 높고, 당도도 20brix 이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유리하다.

또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신맛과 단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퓨전과일의 우수성을 갖췄다.

시는 지난 15일 지역 최대 재배지인 고삼면 대갈리에서 황은성 시장을 비롯한 재배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식회를 가졌다.

시는 올해 22개 재배농가에서 ‘나디아’ 40여 톤 가량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가 계약 단가는 kg 당 5천 원으로 일반 자두 가격과 비교해 두 배나 높다.

시 관계자는 "수확된 '나디아'는 ST Asia 를 통해 전국 이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면서 "신소득 작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