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는 15일 제176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서현옥, 김윤태 의원의 5분 발언과 김재균 의원의 시정 질문, 총 21건의 부의안건 의결을 가진 뒤, 15일간의 긴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김재균 의원이 고덕국제신도시와 구 도시 간 도로개통 사업추진과 관련해 공재광 시장을 상대로 40여 분에 걸친 날카로운 시정 질문을 던졌다.

김재균 의원은 “7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되는 사업을 평택시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중기지방계획을 통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하다 결국 이제 와서 국비지원이 없으니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이 제한된다고 답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재광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공재광 시장은 “평택시 전체 예산이 190억 원과 200억 원 사이이기 때문에 추진이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는 답변으로 일관했고 ”결국 군 소음법 개정에 따른 대안이 가장 현실적인 해답“이라며 시측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 서현옥 의원은 “민간 위탁 공공하수 처리 등 평택시의 행정 사무 위탁 추진은 의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회와의 사전 소통과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고 “수탁기관 선정 시 공공체 법인보다 민간의 참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공개모집을 통해 수탁기관을 합리적으로 선정해야 한다“며 평가기준의 객관화와 공정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윤태 운영위원장은 메르스 종식에 따른 후속대책에 대한 5분 자유발언에서 “메르스 사태로 발생한 유가족에 대해 보건당국이 장례비 외 추가적 지원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평택시 또한, 중앙정부차원의 조치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 않다”며 평택시가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대책을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된 총 21건의 부의안건은 평택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4건의 조례안이 원안 가결되고 메르스 피해자에 대한 지방세 감면안 등 7건은 수정 가결됐다.

김수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015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 “세출분야의 일반회계 20억 5천9백 4만8천원과 특별회계 6천만 원이 감액돼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으며, 오명근 자치행정위원장은 수정 가결된 6건의 안건에 대해 “행정기구의 효율적 운영과 원활한 조례 운영 등을 기하고자 일부 안건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의장은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정례회 폐회를 선언했으며, 이어 평택시의원 일동은 의회 앞에서 ‘공포의 살상무기 탄저균 반입에 대한 미국정부의 진상규명 및 공식사과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택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정부가 평택시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탄저균 사태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를 약속해야한다”고 호소했으며 “시민의 생명 보전을 위해 정부와 평택시가 국제법 절차를 준수하고 미국 정부에 당당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