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청장 윤종기)에서는,올 들어 중부지방 특히 강화도에 유례없는 가뭄으로 논바닥은 쩍쩍 갈라지고 저수지 바닥은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강화의 참담한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고심하다가 경찰청과 협조하여 경남·전남·광주·대전·서울청에서 집회시위에 동원되던 물포차량 12대를 지원받아 강화지역의 가뭄해소에 동참하는 등 대민특별지원활동을 하여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찰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군 가뭄피해 농가(내가, 불은, 양사)를 위해 서울, 경남, 전남 등 경찰청에서 지원된 물 보급 차량 9대, 살수차 3대 등 총 12대를 지원받아 극심한 가뭄에 바닥을 드러낸 논에 1일 평균 210톤(22일간 약 3,400여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해 바싹 타들어가던 논바닥에 생기를 되살려 주고 있다.

또한 농수 지원을 받게 된 내가면 구하리 이장 김모씨은 하늘을 우러러 비오기만을 기원하면서도,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농민을 위해 이런 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주는 경찰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현장 지원에 나선 서울기동대 경위 최00은 “가뭄 때문에 메말라가는 논밭을 보며 한숨짖는 안타까운 농민들을 생각하며, 가뭄피해 극복을 위해 근무하면서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다” 며 “앞으로 쌀 한 톨이라도 아껴 농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을 생각할 것이다.” 라며 “다소나마 농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으로 안정된 치안도 유지하며 농사일에 애환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경찰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하여 우선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