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구청장 송광운)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용전마을에서 유두절을 앞두고 광주 U대회 축하와 풍작을 기원하는 제17회 용전들노래 ‘유두절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용전들노래는 지난 60년대 말까지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흥겨운 들소리로 구전되어 오다 그 맥이 끊겼으나,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에 재현된 광주 북구의 대표 ‘농요’이다.

이번 공연은 (사)용전들노래보존회 회원 및 지역 농민들이 참여해 ▲모판만들기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장원질 등의 모습을 재현하고, 이어서 풍년을 기원하는 판굿도 펼쳐질 계획이다.

공연장에서 총 10여곡이 소개될 농요는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독특한 장단 한배 기법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경쾌한 장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 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잊혀져가는 우리지역 소중한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용전들노래가 광주를 대표하는 민속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현한지 17년째를 맞이하는 용전들노래는 북구와 (사)용전들노래보존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2014년 7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 고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