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시장 원경희)는 2000년대 이후 지속되는 가뭄과 몇 십 년만의 최악의 가뭄이었던 지난해를 거울삼아 올해 3월 ‘2015년 가뭄대책 계획’을 수립, 수리시설들을 보수하고 대형관정을 개발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각 읍·면·동에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와 양수시설을 일제 점검·수리해 언제든지 대여 또는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내기 이후 강우량이 적어 가뭄이 예상됨에 따라 5월 29일부터는 여주시청과 읍·면·동 사무소에 가뭄대책 상황실 13개소를 운영하고, 가뭄상황 유지와 양수지원을 실시했다.

아울러 긴급 관계자 회의와 읍·면·동장 가뭄극복 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가뭄이 예상되는 지역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여주소방서, 여주시양돈협회, 농협, 62여단(군부대), ㈜동부하이텍 등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조로 가뭄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원경희 시장은 가뭄극복에 필요한 예비비 7억원을 우선 지원, 타 자치단체보다 적극적인 가뭄대책을 펼치고 있으며, 가뭄극복을 위한 여주시의 선제적인 대응에 더해 6월 한 달 평균 강우(6.18일 기준) 52mm의 단비가 내려 농작물 해갈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강천면의 한 농가는 “거북등이 되어가는 논의 자식같이 키우고 있는 모를 보면 마음이 안타까웠는데 농업용수를 급수해 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으며, 시 관계자는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관계 기관·단체와 농가의 유기적인 협조로 가뭄극복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시의 가뭄대책 추진 상황으로는 긴급용수개발(대형관정 15공과 양수시설 수리 12개소, 하천수 간이양수장 설치 2개소), 인력·장비동원, ㈜동부하이텍(충북 음성군 감곡면 소재)의 공업용수를 농업용수로 공급, 62여단 군 장병 및 급수차 지원, 여주소방서와 여주시 양돈협회 급수차 지원, 지역농협의 광역살포기 지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