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11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평택 서정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평택 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남경필 경지도지사는 지난 14일 메르스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 중앙시장을 찾아 현장 상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격려를 전했다.

송두학 평택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매출이 60% 이상 줄고 유동인구도 10분의 1로 줄었다”며 “상권이 하루 빨리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 심리가 서민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쪽은 완전한 방역을 하는 동시에 또 한쪽은 일상적인 생활을 과감하게 하는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투-트랙 전략을 통해 메르스 위기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고 “메르스로 고통받고 있는 평택 농민들을 위해 구내식당 식재료로 평택농산물을 이용하고 경기도 내 시장·군수에게도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재광 평택시장은 의학적으로 발표된 메르스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 줄 것을 요청했고,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지자체 스스로가 회복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경기도 차원의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앵커멘트]
지난 14일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3일에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평택시를 방문해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한 주말 현장 활동을 가졌습니다.

[리포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메르스 관련 기업체 대응상황 점검과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14일 공재광 평택시장과 함께 메르스 격리대상자 2명이 발생했던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소재 동우화인켐 공장을 방문했다.

이기권 장관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생활이 이뤄지는 사업장의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며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노사가 따로 없는 만큼 힘을 모아 메르스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공재광 평택시장은 국무총리실 직원 50여 명과 함께 메르스로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 죽백동 초롱농원 블루베리 농장을 찾아 수확작업과 제초작업을 도왔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최근 가뭄이 심각한데 메르스로 일손마저 부족해 농가에 걱정이 많다”며, “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직접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적으로 조치하여 메르스로 경제가 위축되고 국민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앵커멘트]
보건당국의 평택시 메르스 1차 유행 종식 선언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가 향후 평택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후속조치 등의 대책을 논의하고자 평택시청에 모였다고 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공재광 평택시장은 메르스 후속조치 관련 평택시청 국·소장 회의에서 “15일부터 정상 운영되는 기업체, 학교, 어린이집, 노인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당분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고, 시민들이 메르스의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읍·면·동의 소규모 행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이나 요식업, 관광업계 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 질 수 있도록 발 빠른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을 비롯한 경기도 메르스 재난본부가 평택시청을 방문해 향후 후속조치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평택시와 논의하기도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한 손엔 철저한 방역대책, 다른 한 손엔 지역경제 활성화와 가뭄 대책을 들고 동시에 진행해야한다"고 언급한 뒤, “경기도가 메르스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와 가뭄 극복을 위해 오는 8월 1조 4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6천억 원 규모의 시ㆍ군 재정보조금도 서둘러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메르스 피해자 지원 사업, 메르스로 손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서민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담은 추가경정예산을 조기 편성하는 방안으로 오는 8월 중순에 경기도의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메르스 재난본부의 평택시청 방문에 이어, 공재광 평택시장과 평택시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회의를 갖고 평택 내 각급 기관, 단체 등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한 후 해당 부서별 예산 등의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클로징 멘트]
경기도와 평택시의 공직자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평택 살리기에 나선 가운데 평택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늘고 시장과 마트도 서서히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평택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15일부로 정상 운영돼 등·하교 하는 아이들이 눈에 띕니다.
평택이 메르스의 후유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신성장 경제도시로 다시 한번 도약하길 기대해봅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