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시 경, 평택시립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아산만 조력댐 건설저지 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에는 공재광 평택시장을 대신한 류제왕 문화국장, 김인식 의장을 대신한 양경석 부의장 그 외 대책위원회 임원, 어촌계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책위원회는 아산만조력 댐 건설이 마지막 남은 갯벌을 훼손하고, 병목현상을 심화시켜 수해의 가능성을 높이며, 이미 아산만은 방조제와 평택·당진항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아산만 조력댐 건설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 당진화력의 1.7%에 불과한 전력을 위해 아산만을 훼손하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의 정의에 맞지 않고, 각종 인공시설물로 인해 훼손된 갯벌 등 연안습지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과도 상반되는 사업이라 말했다.

아산만 조력발전댐 건설 저지 대책위원회 전명수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1년 환경적인 이유를 들어 아산만 댐 건설을 반대하는데 앞장섰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당진시 김동환 국회의원이었지만, 이 시점에서 조력댐 건설을 재추진하는 저의에 대해서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아산만 조력댐으로 인한 홍수 및 침수 피해, 어민들의 터전 위협 등은 명백한 근거이며, 46만 시민들이 뭉쳐 후손에게 물려 줄 생태계와 어민 생활 터전을 위해 조력댐 건설이 저지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재광 평택시장을 대신해 자리한 류제왕 문화국장은 “아산만 조력댐 건설은 4년 전 이미 평택 뿐 만 아니라 당진 시민 모두가 반대해서 중지됐던 사업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은 사업”이라며 “당진시가 신생매립지를 틈타 이를 다시 추진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날, 손영식 조직위원장은 대책위원회 임원들과 함께 평택시민을 수장시키고 어민들의 생계를 말살하는 조력발전댐 건설을 철회하고, 국토교통부는 아산만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며 한국동서발전은 조력댐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 편, 2일 오전 10시 30분 경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안건에 대해 원유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면담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