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서장 신봉수) 현장대응단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에 의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일 오후 13:5분경 보성군 조성면 신월리에서는 농업활동을 위해 4륜원동기를 타고 논에 가던 중 60대(여)가 논으로 추락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이송 되었고, 또 22일 오전 11:20분경에는 고흥군 도덕면에서 고령(80대)의 농민 부부가 경운기로 비포장도로를 주행 중 도로 아래로 추락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119구급대로 병원에 이송되는 등 크고 작은 농번기철 농기계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 중 30% 정도가 모내기철인 4월~6월 사이에 발생하며 이 중 86% 이상은 운전자 부주의와 교통법규 미준수 등 안전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사고사례를 살펴보면 농기계 사고자의 대부분이 고령 노약자로 저하된 운동능력 및 조작 미숙, 사고에 대한 대처능력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어 우리나라 농어촌인구 고령화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전ㆍ후에 철저한 농기계의 점검정비는 물론 벨트 덮개 등의 안전장치를 반드시 부착하고 농로, 논ㆍ밭 출입로 등도 점검하여 사고 유발 위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은 미리 보수하고, 또한, 도로를 주행하는 경운기, 트랙터 등은 반드시 등화장치를 부착하여 도로에 주정차 하거나 선회 또는 야간운전을 할 때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작함으로써 상대차량 운전자의 눈에 잘 뛸 수 있도록 방어운전을 해야 만이 농기계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농기계 사고 예방은 무엇보다도 사용자인 농업인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므로 고령의 농어민들은 개개인의 신체상태에 따라 무리한 장비조작을 지양하고 반드시 안전수칙준수를 생활화 해 안전한 영농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안전생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