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호)은 최근 5년간 치매어르신 실종신고 발생건수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4월에 약 30%나 신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날이 풀리면서 어르신들의 야외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봄철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한 보호자와 지역주민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치매어르신은 실종 시 동선파악이 어려워 수색에 많은 인원이 동원되고, 지리감이 없어 인적이 드문 산이나 저수지 주변을 배회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 따라서 치매어르신이 실종된 경우에는 112나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신속하게 신고를 하고, 실종당시의 인상착의를 정확하게 설명하여 평소에 자주 다니는 장소 주변을 1차적으로 수색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

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호)에서는 치매어르신의 실종예방을 위해 연중 ‘지문사전등록제’를 홍보하고 있고, 경찰관이 ‘배회감지기’ 신청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보호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치매어르신과 방문하여 지문사전등록을 해주고 보건소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치매인식표(1인 80매)를 옷에 부착하거나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배회감지기(월사용료 2,970원)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 중에 치매어르신이 있다는 사실을 이웃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치매어르신 실종예방을 위해서는 보호자와 지역주민의 관심과 협조가 가장 중요하므로,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동참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