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가 국립중앙과학관의 2015년 과학전시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되어 과학전시를 기획하고 전시콘텐츠를 개발하는 전문가를 길러낸다.

조선대학교 박영신 과학문화교육센터장(지구과학교육과)은 국립중앙과학관이 2009년부터 과학전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시행한지 5년 만인 지난 2013년에 호남 지역에서 최초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정됨에 따라 2015년 과학전시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과학관 전시전문 교육자 40명을 양성한다.

과학전시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5월 9일부터 11월 7일까지 격주 토요일에 조선대학교 국제관에서 총 20강좌 60시간의 이론 강의와 현장실습 50시간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과학관과 전문인력 양성(국립중앙과학관) △과학전시 정책 및 행정(조숙경 국립광주과학관) △전시관의 역사와 전망(정기주 공주대) △과학전시 전문인력의 역할과 전문성(이정화 국립광주과학관) △과학전시와 과학문화 커뮤니케이션(송진웅 서울대) △전통과학관과 과학해설 전략(김영민 부산대) △과학커뮤니케이션 분석을 통한 해설과 관람객과의 소통(박영신 조선대) △대만국립과학관의 기획 및 운영의 실제(Nelson Chen 대만국립과학관) △과학문화 대중를 위한 과학문화행사 기획(전태호 국립광주과학관) △로봇 전시 콘텐츠 기획 및 과학기술 자료의 활용(김남희 서울시립디자인재단) △공룡 전시 콘텐츠 기획 및 해설프로그램 개발(허민 전남대) △과학 전시물의 선택과 전시과정(서수연 이대자연사박물관) △지질 전시 콘텐츠 기획 및 해설 프로그램 개발(안건상 조선대) △과학전시 기획 및 연출(김행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과학전시와 과학교육과정 연계를 통한 교수학습방법론(조광희 조선대) △자연사박물관의 기획 및 운영과 홍보 마케팅(백두성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지속가능 발전 및 전시해설: 자연재해(Hisashi Otsuji 일본 이바라키대학) △과학전시 해설 매체의 개발 및 고객의 응대(박영신 조선대) △과학전시 디자인 및 전시품 제작(김석이 목포시 관광사업과) △과학관에서의 과학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과학문화 대중화 활용(구수정 국립과천과학관) 등 국내외 학계와 과학관 현장 전문가들의 이론과 강의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실습 중심의 체험형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또한 교육기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지질박물관, 국립광주과학관, 계룡산자연사박물과, 목포자연사박물관/우항리공룡박물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으로 총 다섯 차례 현장 실습을 나가 티별 탐구탐방과 미션 수행을 통해 실제적 사례 중심 교육을 한다. 교육을 수료하면 과학관 전문인력 수료증을 받는다.

박영신 과학문화교육센터장(지구과학교육과)은 “과거 과학관은 수집품 전시와 관람객이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체험에 그쳤지만 지금은 교육적 기능이 강화되면서 관람객에게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과학전시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지역 전문기관인 국립광주과학관과 협력하여 지역특성에 기반한 전시개발 연구사 및 해설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과학전시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 과학관 및 유사기관 소속 실무자, 일반인 등 과학전시 기획과 콘텐츠 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오는 4월 30일(수)까지 과학문화교육센터 홈페이지(http://www.chosun.ac.kr/youngshinpark)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이메일(cu.scec@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조선대학교는 2010년 7월 대만 가오슝 소재 NSTM(National Science & Technology Museum)과 MOU를 체결하고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예비교사 8명씩을 파견하여 한 달간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또한, 과학관에서 활동하는 해설사 및 국내외 과학교육자와 협력하여 ‘국내 과학관의 도슨트 전문성 함양 매뉴얼’과 과학관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재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