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국민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우리동네 불안요소를 구체적으로 파악, 지구대·파출소별 3~4개(총770개)의 치안활동 목표를 설정하고 치안불안을 적극 해소할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지구대·파출소별로 문안순찰 등 주민 접촉을 통해 동네 주민들이 가장 해결하기를 바라는 치안 불안요소가 무엇인지를 서울시민 12만여명으로 부터 접촉,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취합, 분석하여 치안활동에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청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전체 응답주민(120,437명) 중, 기존의 범죄통계에서 예상할 수 있는 주택가 절도예방이 19.9%(23,993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나, 기존의 통계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청소년 선도 15.3%(18,393명), 여성안심귀가 10.7%(12,903명), 공원 안전 확보 8.5%(10,211명) 등 우리 생활주변의 평온을 위협하는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안순찰을 통한 우리동네 불안요소 파악, 치안활동 목표에 반영’
이와 같이, 기존의 범죄통계에 의존한 분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불안요소를 해소코자 하는 서울경찰의 노력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행운동 주민 김모씨(남, 56세)는, ‘행운동에서 30년을 살았지만 경찰관이 직접 설문지를 들고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문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감동을 받았고 취약지역 순찰도 소홀하지 않도록 요청’ 하였으며,

- 대방동 주민 김모씨(여, 31세)는, ‘우리동네 불안한 곳이 있어도 파출소에 가서 말하기도 뭐하고 112에 전화하기도 뭐했는데 찾아와서 의견을 들어주니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지역경찰관서에서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분석해 치안활동 목표를 지·파출소 소내 게시, 全 경찰관이 ‘치안활동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범죄 취약지역에 치안역량을 집중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목표 지향적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주민 요구사항 중 8.5%(주민 10,211명)를 차지하는 공원 안전을 위해 4월중에는 우선, 취약공원(37개소)에 ‘공원전담 자율방범대’를 구축·운영하여, 공원 內 범죄와 무질서 행위를 예방, 안전하고 깨끗한 공원을 조성하고,

또한, 10.7%(12,903명)가 요구하는 여성 안전귀가를 위해 안심귀갓길 (517개소)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협업으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 여성 안심귀갓길 환경개선을 추진하여 밤길 귀가 여성들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앞으로도 지역경찰 문안순찰 등을 통해 일상 생활지역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지속 파악, 이를 해소키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리동네 치안불안 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