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에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도 내 지자체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촌지역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기본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은 광역상수도 인근 2km 이내 지역 가운데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마을에 광역상수도 송수관로에서 직접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그동안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해 오던 죽산면 두교리 개좌마을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56가구, 168명의 주민들이 마을을 이뤄 생활하고 있는 계좌마을은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해 왔는데, 수량이 줄고 수질이 나빠졌다.

특히 수질검사 결과 지하수에서 우라늄이 검출돼 현재 정수기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시는 총 6억 원의 예산을 투입, 광역상수도 송수관과 마을을 잇는 배수관로 연결 공사를 오는 2017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