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2000여명이 모여 14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3.14 희망행동' 문화제를 열고 사측에 해고자 복직 등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쌍용자동차 해고 근로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민주노총과 천주교인권위원회, 밀양 주민들은 14일 오후 쌍용차 해고근로자인 이창근 쌍용자동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고공시위중인 굴뚝 앞에 모여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굴뚝에 직접 전달하고 쌍용차 공장 철조망에 자동차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열쇠를 걸었다.

이들은 굴뚝농성이 100일 가까이 되면서 이창근 씨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며 65개월 만에 재개된 쌍용차 노사교섭이 인도적인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 등 주최측 추산 2천여 명(경찰 추산 1천5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께 평택공장 앞에 모여 공장 정문에서부터 담을 따라 이창근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고공농성 중인 굴뚝이 가까이 보이는 곳까지 300여ｍ 구간을 행진했다.

이들은 오후 8시께까지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했다.

한편경찰은 17개 중대 1천400여명의 병력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